외교부, 올림픽 '한국 선수단→북한 소개' 프랑스대사관에 "유감"
2024년 07월 27일(토) 17:50
대한민국 선수단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외교부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유감을 표명했다.

27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접촉해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이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측은 각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수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프랑스 외교부에서도 올림픽위원회 측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프랑스 센강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 선수단이 등장하자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라고 소개했으며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불렀다.

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둘 다 북한을 지칭하는 단어로, 프랑스어로 한국의 정식 명칭은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