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군부대까지…전남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거래량, 1년새 135%↑
aT 운영 통합플랫폼 '지역 먹거리계획' 실행력 높여
2023년 8억7000만원→2024년 20억5000만원
전남 우수 농수축산물 '공공급식' 우선 사용 이끌어
2024년 07월 26일(금) 14:24
장성 사창초등학교 학생들이 컵 과일 간식을 곁들인 급식을 먹고 있다. 장성군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전남지역 우수 농수축산물 판로 개척과 지역 먹거리계획 실행력 제고를 이끌고 있다.

지역 먹거리계획은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와 관련된 안전·영양·복지·환경·일자리 등 다양한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지역 내 먹거리 순환 종합전략을 말한다.

26일 a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기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운영 노하우를 보다 고도화시킨 플랫폼이다.

학교는 물론 유치원·어린이집·복지시설·군부대 등 공공급식 전 분야에 걸쳐 안전한 식재료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이다.

7월 현재 전남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 55개 기초지자체에서 도입해 활용할 만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지난해 9월 aT가 처음 개최한 '전남 광역협의회' 이후 플랫폼 도입 지역이 4개 군에서 7개 군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전남지역 거래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20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8억7000만원 대비 135% 급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공공급식을 통한 지역 농수축산물 우선 사용과 우수 식재료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을 정착시키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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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안전하고 우수한 지역 먹거리 우선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먹거리계획' 실행력 제고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도입 확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5일 전남도립도서관에서 전남도를 비롯한 22개 시·군 담당자가 참여하는 '전남도 공공급식 광역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선 보조금 정산, 친환경 인증등록, 모바일 간편거래 등 전남지역 맞춤형 기능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제시됐다.

김형목 aT 유통 이사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이 전남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우수한 지역 먹거리 소비 촉진은 물론 거래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활용으로 지역먹거리계획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도 플랫폼 도입은 선택은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T의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거래 규모는 2022년 3조4000억원에서 2023년 3조7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