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박순관 대표 등 피의자 신분 조사
2024년 07월 25일(목) 15:53 |
지난달 25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아리셀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
25일 고용노동부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박 대표는 노동부 경기지청에, 아들인 박 본부장은 경찰로 각각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31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사업장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박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경찰은 박 본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장 사고 예방 의무가 적절했는지, 위험물 보관 등이 잘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인 아리셀 건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8명은 외국인, 5명은 내국인이며 노동부는 현재까지 아리셀 박 대표와 박 본부장, 인력공급업체 메이셀 관계자 등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경찰은 박 본부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1명, 생산과정 책임자 2명 등 아리셀 관계자 4명과 인력공급업체 메이셀 관계자 1명, 한신다이아 관계자 1명 등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