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건의료 환경 변화 대응 방안 모색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 확대 등 논의
이주열 교수 "보건기관 기능 확대해야"
2024년 07월 24일(수) 17:07
전남도는 24일 시군 보건소장, 공공보곤의료지원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4일 시군 보건소장,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남 보건의료 현안인 의료자원 부족과 이에 따른 지역 내 필수의료 확충 방안 등 향후 보건의료 발전 전략 등이 모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전공의 사직, 의대생 집단 휴학 등 공중보건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건기관의 비대면 진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협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인공지능 활용 영상 판독 지원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대비 사전 대책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법률은 노인, 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 및 요양 등 돌봄지원을 통합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기관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을 주제로 한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의 주제 강연도 진행됐다. 이 교수는 “보건기관이 1차 의료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방문보건, 커뮤니티케어 등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보건기관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의 보건사업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도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