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 데이터센터 유치, 차별화 전략을"
2024년 07월 24일(수) 13:31
최선국 전남도의원
전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유치 전략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최선국(더불어민주당·목포1) 의원이 전략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도가 목표로 설정한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계획에 대해 “목표만 있을 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최근 해남에 25기, 광양·순천에 30기, 영암에 20기 함평에 20기, 장성에 5기 등 총 100기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분산에너지법 시행 후 지방 데이터센터 건립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장밋빛 전망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전남만의 새로운 전략 마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보니 전력 계통·수급 부담 문제에 따른 적기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분산에너지법 제정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 수도권 설립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들은 고객사들의 수요와 긴급 상황 시 대응 등 비용과 시간 절감을 이유로 수도권 데이터센터 설립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최근 기업 자체 센터보다는 부동산 리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리츠 기업을 상대로 한 유치전에 전남도가 적극 뛰어들고, 동부권에 추진 중인 수소클러스터 계획에 전남형 수소연료전지발전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