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시아 투어 시작…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제외
2024년 07월 24일(수) 11:3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아시아 투어에 나선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23일(현지시간)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과 한국을 순회하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확정했다”며 아시아 투어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투어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벤 데이비스,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굴리엘모 비카리오,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토트넘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최근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벤탄쿠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달 자국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손흥민 유니폼을 요청하자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며 “그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벤탄쿠르는 소셜미디어에 사과의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등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오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도착한 투어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비셀 고베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이후 토트넘은 한국에서 오는 31일 프로축구 K리그 대표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다음 달 3일에는 김민재가 소속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