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20대 손자가 할머니 ‘손족살인’ 정신질환 추정
2024년 07월 23일(화) 15:53
강릉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사용해 자신의 할머니를 숨지게 한 존속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23일 흉기를 휘둘러 할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한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할머니 B(70·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지만, 한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장소에서 8㎞가량 떨어진 청량동 거리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