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방학 중 무상 중식지원 '난항'
2024년 07월 22일(월) 17:26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이 이번 여름방학부터 추진하는 초등돌봄교실 ‘방학 중 무상 중식지원 사업’이 돌봄전담사와의 협의 미비로 계약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 방학 중 무상 중식지원 사업’은 152개(충효분교 포함)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 6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존에는 각 학교에서 개인도시락, 위탁도시락, 자체조리 등 학교여건에 따라 제공 방법을 결정하고 수익자부담으로 점심식사를 운영했지만, 이제 위탁도시락이 무상 제공돼 개인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시교육청은 공모·서류심사와 현장 점검을 마친 후 도시락 납품이 가능한 위탁도시락 납품업체풀(Pool)을 구성해 각 학교에 제공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배송이 어려운 11개 농촌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대상 학교 중 20개교가 계획 수립,업체 선정 등 중식지원 사업 주요 업무를 맡은 돌봄전담사와 협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여전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달 초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학교 중식 지원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돌봄전담사들은 중식 지원사업으로 인한 근로시간 및 업무 부담 증가를 주장하며 시교육청에 행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식 지원 사업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사업 시행 후 결과 분석을 통해 미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