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월요대화' 시민 소통창구 역할 '톡톡'
지난 2년간 38차례·1100여명 만나
강 시장, 시민과 정책방향 등 모색
2024년 07월 21일(일) 15:09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장 주재 대화 창구인 ‘월요대화’로 지난 2년간 38차례, 시민 1100여명을 만났다. 월요대화는 시민과 함께 광주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조직 신설·조례 제정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2022년 9월5일 열린 제1회 월요대화 모습.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장 주재 대화 창구인 ‘월요대화’를 통해 지난 2년간 38차례, 시민 1100여명을 만났다. 월요대화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주요 창구가 돼 민선 8기 시민과 정책을 잇는 가교로 자리잡았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강 시장이 도입한 월요대화는 청년·문화·경제·환경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함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 월요대화의 첫 시작은 시민사회와 소통협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후 청년 부채·구직활동지원 등 청년정책, 광주 기후행동, 관광·축제 활성화, 이스포츠 육성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다.

민선 8기 대표 성과로 손꼽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시민, 전문가, 전담팀(TF) 위원 등이 참여한 7번째 월요대화에서 논의됐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시행 전 준비단계를 점검하고 구축과정의 어려운 점, 앞으로 해결이 필요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후 정책 방향 설정, 조직개편 등에 반영돼 통합돌봄팀이 신설됐다.

‘이주민·선주민 상생, 지방소멸 극복 대안 될 수 있나’를 주제로 열린 27번째 월요대화와 ‘반려동물 행복도시 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8번째 월요대화는 시민의 정책 수요를 기반으로 전담 부서인 외국인주민과와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하는 계기가 됐다.

택시요금 현실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25번째 월요대화에서는 시민, 교통단체, 운수종사자, 시의원,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택시업계 요금 현실화 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종합의견은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 결정에 반영됐다.

이밖에 광주시 스포츠클럽진흥 및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 제정, 복합쇼핑몰 개발 방향 등 월요대화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 다수가 정책에 반영됐다.

올해부터는 월요대화 운영방식을 시민에게 정책·제도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정책동반형’과 정책에 대한 문제·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문제해결형’으로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자를 확대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과 직접소통, 공직자와의 격의 없는 토론, 갈등 현장에서의 솔직한 대화가 소통의 기본이다. 민심의 옷을 입혀 시민의 삶을 꿰뚫어야만 좋은 정책인 만큼 광주시는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