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레지오넬라증 수계 검사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2024년 07월 21일(일) 14:35
나주시 관계자가 빛가람 호수공원 분수대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하절기를 맞아 레지오넬라증의 확산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수질 검사에 나섰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냉각탑, 배수 체계 등이 설치된 요양병원, 호텔, 목욕탕, 공원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1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수계 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형건물의 냉각 탑수와 급수시설,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면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만성폐질환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면역저하자에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때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는 보건소가 직접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환경검체를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통상 의뢰 후 15일 가량 뒤 나오며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을 경우 청소·소독 조치후 재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물온도 유지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저수조 위생상태 정기점검 △목욕장 욕조수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및 오염 상태 모니터링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렬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