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국내 항공사 발권 장애, 시스템 복구 '정상 운영'
2024년 07월 20일(토) 11:57
‘MS 클라우드 오류’로 인해 일부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지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 직원들이 손으로 쓴 티켓을 발행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일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시스템이 복구로 인천과 김포 등 국내공항의 발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미국 MS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나비테어(Navitaire)사의 항공권 발권시스템을 사용하는 국내공항의 일부 항공사들이 발권장애를 겪었지만,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대상 항공사는 발권장애를 일으킨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다. 다만 타이거에어, 세부퍼시픽 등 외국항공사는 운항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구 중에 있다.

시스템 장애로 항공사들은 탑승권을 수기로 발권하는 등 전날 오후 3시께 일부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이 발생,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당시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즉각 지원에 나섰으며, 공항 항공기 소음으로 야간운항이 금지(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된 김포와 김해공항은 야간운항금지시간을 이날 12시 이후로 연장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4시 기준 인천공항은 37편(국적사 31편, 외항사 6편)의 지연과 4편(외항사 4편)의 결항 피해가 있었다. 김포와 제주공항 등에서도 64편(국적사 61편, 외항사 3편)의 여객기가 지연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