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담양·곡성 ‘호우경보’… 정체전선 얇아 지역간 편차 ↑
2024년 07월 20일(토) 10:28
광주 동구 구시청 주변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남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담양, 곡성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2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담양 봉산 68.0㎜, 광주 광산 67.5㎜, 곡성 옥과 6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9시50분 기준 광주 광산에는 시간당 64.5㎜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는 30∼8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장마의 특징 중 일부 지역에만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정체전선이 얇은 띠를 이루고 있어, 일부 지역에만 머물고 또 수시로 남북으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의 폭이 좁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도 남북 지역 간 편차가 크다”며 “정체전선이 남북 진동함에 따라 전선이 북상할 경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폭염이 확대되는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