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준우승
결승서 단국대에 2-3 패
2024년 07월 18일(목) 17:48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여대 배구선수단.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대 배구부가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여대는 지난 14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 단국대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20-25 25-21 25-10 24-26 4-15)으로 아쉽게 패하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6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B조 광주여대는 호남대를 3-0(25-10 25-18 25-18)를 꺾고 첫승을 올렸으나 우석대에 1-3(21-25 25-18 25-27 26-28)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광주여대는 A조 1위 경일대를 상대로 3-0(25-20 25-22 25-21)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광주여대는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가다 4세트에서 24-22 매치포인트를 기록하며 우승의 문턱을 넘는 듯 했으나 이후 단 1점을 뽑지 못하고 내리 4실점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에서 흐름을 내준 광주여대는 5세트에서 상대의 오른 기세를 꺾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 결승에서 우석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광주여대는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팀을 2회 연속 준우승으로 이끈 최성우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고, 김나현(스포츠학과 2학년)이 공격상, 배은미(스포츠학과 2학년)가 리베로상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창단한 광주여대 배구부는 1, 2학년으로 구성된 새내기 팀이지만 파이팅 넘치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올해 첫 출전한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광주여대는 오는 9월7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팀 단국대와 결승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성우 감독은 “학업과 힘든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의 투혼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학교 임직원들과 학우들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을 원동력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광주여대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하며 여자 양궁 사관학교로 입지를 굳힌 광주여대는 지난해 글로벌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해 스포츠학과를 신설하고 배구부와 농구부를 운영 중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