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상반기 수출액 241억달러 돌파
화학공업 제품 수출 783% 증가
농수산식품 25.5%↑ '역대 최대'
2024년 07월 18일(목) 10:26
전남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콜롬비아 해외 바이어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8%의 성장률을 달성한 241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남 주력산업과 농수산식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철강제품, 수송기계, 정밀화학제품 등이다.

이들 품목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특히 화학공업 제품과 전자부품, 산업용 전자제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 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은 무려 782.9% 증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라이베리아 등으로, 이 중 라이베리아로의 수출은 601.6% 증가해 큰 성장을 보였다. 미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 역시 각각 31.4%와 29.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주요 수출 시장으로서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은 역대 최대인 25.5%의 증가율을 달성하며 전남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출 품목으로는 김과 쌀 등의 수출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김 수출은 전년대비 58.3% 증가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 하반기에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몽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과 오스트리아, 중국 등 기존 시장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공격적 마케팅과 맞춤형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에이치마트(H-MART) 연계 판촉행사 등 글로벌 유통체인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용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과 혁신을 통해 전남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