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고립사 예방위한 지원 방안 제고해야”
'2024 사회적고립가구 지원 포럼' 열려
여러 영역 걸친 사회적 지원 필요
2024년 07월 17일(수) 17:11
양지종합사회복지관과 남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관복지플랫폼 분과가 17일 오후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지하공연장에서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토론 좌장을 맡은 배은경 호남대학교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박찬 기자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지종합사회복지관과 남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관복지플랫폼 분과는 17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지하공연장에서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용성 양지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박용화 남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광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남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교수, 연구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신숙 책임연구원은 ‘2023 광주광역시 고독사 실태조사 연구성과’ 발제를 통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광주시민의 사회적 고립 관련 의식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 현황 △사례조사 △사회적 고립 및 예방을 위한 지원 방향 등을 설명했다.

지연우 주무관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세부 추진 사항을 발표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부서별 역할, 인식개선 캠페인,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주장했다.

백희정 사무국장은 “광주가 사회적 고립가구, 은둔형 외톨이, 은둔고립청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찍 제도화된 점은 긍정적이나, 사회적 현상을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인식해 나열식 정책은 정책 효능감 감소와 정책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용태희 책임연구원은 “사회적고립·고독사는 개인, 관계, 지역사회 사회시스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특정 연령이나 집단이 아닌 전 연령, 모든 집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여러 영역에 걸쳐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와 같이 담당 기구를 신규 설치하거나 기존 기구 및 사회복지기관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의 2017~2021년 누적 고독사 발생은 551건으로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많았다.

2021년 한해 고독사 발생은 111건으로 남성이 80%(9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