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양용은에 역전패, 가장 아픈 패배”
2024년 07월 17일(수) 15:52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아픈 패배를 안겨준 선수로 한국의 ‘양용은’을 꼽았다.

17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사전 기자회견에서 US오픈 우승에 실패한 로리 매킬로이를 위로하며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친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우즈는 대회 최종일에 양용은에게 역전패했는데, 우즈는 “당시 선두였고 양용은에게 역전을 당했다. 그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한 적이 없었다”며 “이후 회복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짧은 길이의 퍼트를 놓치면서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이에 우즈는 “나도 많은 퍼팅을 놓쳤고 마이클 조던도 많은 슛을 놓쳤다”며 “그럼에도 중요한 건 계속해서 위닝샷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매킬로이를 위로했다.

한편 디오픈에서 3차례 우승한 우즈는 한국시각으로 18일 오후 10시37분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의 1라운드를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시작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