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4조대 세계 직류산업 시장 선점 박차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협약
미래전력망 구축 공동연구 진행
실증·기술이전·지식공유 등 추진
‘K-에너지밸리’ 글로벌시장 진출
2024년 07월 17일(수) 13:47
전남도와 전남지역 연구기관, 공동연구개발(R&D) 참여 기업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남도 대표단은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해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 2029년 14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직류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직류산업 전력기자재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전남도와 전남지역 연구기관, 공동연구개발(R&D) 참여 기업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남도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를 방문, 16일(현지 시간)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미래 전력망 구축을 위한 직류산업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독일은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주 전력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다수의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 대표단은 이날 프라운호퍼연구소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하고, 첨단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협약은 프라운호퍼연구소, 킬 대학교 연구진과 전남 8개 기업이 2년간 직류 전력기자재 실증 및 기술이전, 지식 공유 등 직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 대표단은 이어 독일 재생에너지 수요 전망, 직류 전력기자재 기술개발 현황 및 안전관리 등 관련 전문가와 혁신특구 운영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킬 대학은 △ATC(Active Thermal cotro)를 통한 전류제어기능 강화 △IOSP(Input-Series Output-Parallel) DC-DC컨버터(직류 전압을 변압하는 장치)의 결함 관리 △Masheddc 그리드 분석 및 제어 △DC 그리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WT 및 PV) 통합 분석 등 4개 콘텐츠로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 기업 간 1대1 기술상담 매칭, 해외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독일과의 협력을 통해 직류 전력기자재와 배전망 운용에 대한 전주기 실증을 통해 한국판 케이(K)-에너지밸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