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폭탄' 침수 등 피해 속출… 광주·전남 폭염+폭우
2024년 07월 17일(수) 09:12
광주 서구 광주서부경찰서 앞 교차로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경기북부, 강원도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은 폭염과 폭우가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남에서는 주택 161건, 지하주차장 1건, 벼 275ha가 침수됐으며 충남 지역에서는 주택 4건이 정전됐다.

전날 호우로 3개 시·도, 20개 시·군·구에서 406세대(599명)가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204세대(254명)가 아직 아직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가하지 못한 지역은 충남 논산(16명)·금산(31명), 전남 광양(143명) 등이다.

현재 7개 국립공원 261구간, 도로 8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34곳, 하상도로 16곳, 세월교 87곳, 산책로 3936곳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목포와 홍도, 진도와 죽도를 오가는 여객선 6개 항로 11척이 결항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오늘부터 모레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는 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광양·순천·영암 등 전남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의 최고 체감온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광주와 전남 북부권에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