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용역기관, 설립방식선정위 구성 착수
선정위 15명 구성…기본안 마련 나서
미추천 대학·지역 지원대책 등도 모색
목포·순천 시민 공청회·여론조사 실시
“용역 전 과정 공정성·합리성 최우선”
2024년 07월 16일(화) 15:57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이 16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첫 번째 절차인 설림방식선정위원회 구성 및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 기본안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을 맡은 용역기관이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첫 절차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의대 설립 방식 기본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전남도는 16일 용역기관이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첫 절차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 기본안 마련을 위해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 선정과 미추천 대학·지역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설립방식선정위원회는 정부, 국책연구원, 학계, 보건의료 전문가 등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지며, 위원회 운영은 법률적 검토를 마친 운영 규정에 따른다.

이들은 대학과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먼저 두 대학과 두 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역보건의료 현안과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방향을 경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지역 등에 유선 연락, 공문 발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러 차례 안내하고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설립 방식 기본안을 마련하면 두 차례의 도민 공청회, 전문가 의견수렴, 여론조사 등을 통해 대학과 도민의 더 많은 의견을 듣고,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한 설립 방식을 선정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서미화 국회의원과 면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가 공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의 요청에 맞춰 신속한 공모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학과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대책을 마련해 가장 합리적이고 도민이 바라는 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공정한 관리자로서, 용역 전 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대한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없도록 용역 전 과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의견수렴 절차가 시작된 만큼 두 대학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적극 개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은 크게 3단계로, 1단계는 설립방식선정위원회,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방식 선정 및 미추천 대학·지역의 지원대책 마련, 2단계는 사전심사위원회, 평가기준 마련 및 평가심사위원 선정 등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3단계는 평가심사위원회를 거쳐 정부 추천대학 최종 선정이 끝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