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민화해지원인 양성과정’ 운영
층간소음·반려동물 등 갈등 지원
2024년 07월 15일(월) 09:59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해 2020년부터 시와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양성과정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지난 10일부터 이웃 간의 갈등 예방 및 문화적 화해 역할을 주도함으로써 다양한 생활 속 갈등을 해결하는 주민 전문가를 발굴·양성하는 ‘2024 주민화해지원인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신규 소통방 운영 공동체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지역사회 갈등과 시민참여 공동체의 이해 △소통과 매개를 위한 공감 대화법 △소통방 운영 사례를 통한 마을의 소통문화 활성화 등이다.

교육 수료자는 이웃 간 갈등 예방 활동, 갈등 발생 시 대화와 토론·타협을 통해 평화로운 방법으로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 주민화해지원인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광주시는 8월 중 이번 수료자를 포함해 소통방 운영 공동체 및 공론장 운영 활동가를 대상으로 공론장 기획 등 실습에 초점을 둔 ‘소통방 실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주민화해지원인 양성 과정은 현재 755명이 배출돼 활동하고 있다. 주민화해지원인은 관리사무소를 통해서도 중재가 어려웠던 층간소음에 대해 당사자 간 대화 및 갈등 해결을 지원해 원만하게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해 2020년부터 시와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4개 소통방과 함께 주민의 자발적 화해 역량 및 갈등 예방 역량을 키워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