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20개월 연속 감소… 고용질 ↓
2024년 07월 10일(수) 09:38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청년 취업자 수가 20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6000명 늘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5만8000명 증가했고 특히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2만8000명, 70세 이상은 14만3000명, 75세 이상이 7만5000명 늘었다.

문제는 2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13만5000명, 10만6000명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6.6%로 전년보다 0.4%p 떨어졌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9만1000명, 2만명 취업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000명(0.2%) 늘어난 449만7000명을 기록했으며 금융 및 보험업에서 2만명(2.5%)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3만3000명(-2.0%) 감소했다. 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명, 4.2%)과 정보통신업(7만5000명, 7.2%)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고,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2000명, -4.3%),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 -3.2%), 도매 및 소매업(-5만1000명, -1.6%) 등에서 줄어들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13만9000명(0.9%), 임시근로자는 20만4000명(4.4%)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11.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3만4000명(2.4%)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3만5000명(-3.1%) 줄어들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7000명(-2.8%)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6만3000명으로 54만6000명(9.1%)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2만9000명으로 50만명(-2.2%) 줄어들었다.

실업자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6.2%) 늘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6만4000명이었으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0.1%)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40대(3만2000명, 13.7%)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20대(3만8000명, 10.6%)와 50대(3만명, 8.8%)에서도 늘어났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