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도 김장용 배추 대체작목 지원
예산절감·수급 안정·가격 지지 효과
㏊당 450만원…수급 불안품목 배제
2024년 07월 09일(화) 10:07
전남도는 지난해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 유도 등 수급 안정 대책으로 추진한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도 관련 사업을 지속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배추 소비량은 김장 문화의 소량·연중화,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 감소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최근 10년간 전국 가을·겨울배추 재배 면적은 약 1만7000㏊를 유지하고 있어 과잉생산을 막기 위한 적정면적 유지가 요구된다.

이에 도는 지난 2023년 배추 작목전환 사업(350㏊·16억원)을 추진, 2022년 배추 산지폐기(359㏊·53억원)와 비교해 37억원의 예산 절감에 성공함과 동시에 수급 안정 및 가격 지지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도는 올해도 적정 재배면적 유도를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사업으로 18억 원, 총 400㏊을 지원한다. 이는 농가의 높은 호응과 효과에 따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배추를 재배했던 필지로, 해당 필지를 휴경하거나 유채, 귀리, 메밀 등 타 작물을 재배하면 1㏊당 4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농가당 2㏊로,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대파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를 바라는 농업인은 오는 8월9일까지 농지 소재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작목 전환사업으로 예산 절감과 배추 수급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던 만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며 “배추 작목 전환과 함께 절임배추와 남도김치 판로 확보를 위한 소비 촉진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