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9일(화) 09:23

지난해 10월23일 당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과 관련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른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 주가를 상승, 고정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와 같은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서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와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에선 전방위적인 카카오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 등 총 4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