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검찰 수사관·경찰·기자 불구속 송치
2024년 07월 08일(월) 14:08
지난해 12월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고 이선균씨가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우 고 이선균의 수사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수사관과 경찰관, 기자 등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경찰 1명과 검찰 수사관 1명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면서 “개인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제공받은 기자 4명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언론보도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이씨는 이후 소환 조사를 진행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 마약 혐의를 조사해 왔던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청에 수사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4월 인천지검과 이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기지역 모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A수사관을 입건했다. A수사관은 이씨의 마약 혐의 경찰 내사 정보를 경기지역 일간지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지난 3월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B씨를 체포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