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장 신수정 의원 선출 (종합)
2024년 07월 08일(월) 10:58
신수정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는 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신수정 의원(북구3)을 선출했다. 광주·전남 광역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다.

신 신임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23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16표를 얻었다. 남은 유효표 중 4명은 무효 처리됐고 3명은 기권했다.

1991년 7월 제2대 광주시의회 개원 이후 여성 의장은 신 의원이 34년만에 최초다.

신 신임 의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초선인 강수훈 의원(서구1)에 승리, 이날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신 신임 의장은 “선거 기간 찾아뵙고 약속한 것들에 대해 꼭 지키겠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이 그대로, 재선의 경험과 노련함이 경륜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 모두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협치와 소통의 정치로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명을 뽑는 부의장 선거에서는 1부의장에 민주당 서용규 의원(비례), 2부의장에 민주당 채은지 의원(비례)이 선출됐다.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용임 의원(비례대표)도 제2부의장 선거에 출마해 채은지 후보와 경선을 했으나 5표를 받는데 그쳐 낙선했다.

한편 신 신임 의장은 광주 출생으로 제5·6·7대 북구의원을 역임했다. 북구의회 최초로 여성 부의장을 지냈으며, 제8·9대 시의원 재직 중 ‘전국 최초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 공로로 제4회 위민의정대상 최우수상과 2년 연속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