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MZ세대 겨냥 '콜라보 마케팅' 활발
투썸플레이스, '스누피' 굿즈 출시
광주FC 등 K리그 구단, 유니폼 활용
광주신세계, 유명 캐릭터 제품 선봬
2024년 07월 07일(일) 15:51
K리그 광주FC 콜라보 캐릭터 폼폼푸린. K리그 제공
투썸플레이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너츠’와 협업한 굿즈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 제공
유통업계가 새롭고 독창적인 것, 희소성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 소비성향에 맞춰 ‘캐릭터 마케팅’, ‘콜라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제품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콜라보 마케팅’, 브랜드 팬덤을 형성해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콜렉터 마케팅’ 등에 집중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피너츠’와 협업한 굿즈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기 만화 ‘피너츠’와 협업 굿즈를 출시해 조기 완판한 이후 올해 여름에도 ‘피너츠’와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출시한 1차 굿즈는 ‘스누피 하우스 보냉백’, ‘스누피 엠보 매트’, ‘스누피 투명 우산’ 등이었다. 실용성과 소장가치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스누피 하우스 보냉백’은 무더위 시작 전 완판됐다.

2차로 출시한 굿즈는 ‘스누피 파라솔 체어’와 ‘스누피 폴딩 테이블’ 등이다.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계곡 등 피서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파라솔은 UV 차단 기능과 암막 처리를 갖췄고 테이블과 의자 모두 접을 수 있어 보관성이 좋아 인기가 높다.

스포츠 업계도 콜렉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인기 캐릭터인 산리오와 K리그 구단의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4일 K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 캐릭터 이미지가 공개됐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헬로키티부터 광주 FC 유니폼을 입은 폼폼푸린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었다. 쿠로미, 우사하나, 캐로캐로캐로피 등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가 구단별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추후 캐릭터가 들어간 한정판 제품 판매는 물론 팝업 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지역 백화점도 유명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 발길 붙들기에 나섰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지역 백화점도 유명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MZ세대 발길 붙들기에 나섰다.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에서는 대세 캐릭터인 ‘파워퍼프걸’과 콜라보한 ‘아크메드라비’를 만나볼 수 있다.

아크메드라비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 ‘뉴진스’와 콜라보 한 글로벌 캐릭터 파워퍼프걸을 활용한 협업 컬렉션으로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파워퍼프걸’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의 대세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전 세계에서 25년 이상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블로섬’, ‘버블’, ‘버터컵’이라는 각각 개성을 가진 슈퍼히어로 세 자매가 그 주인공으로, 아크메드라비와 콜라보 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크메드라비는 콜라보 상품 출시 기념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키링, 비치타올, 비치볼 등 캐릭터 굿즈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앞서 아크메드라비는 최근 ‘헬로키티’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콜라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에서는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에디션을 선보인 ‘크록스’의 지비츠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프링글스의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 ‘셀리’, ‘코니’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라인프렌즈의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에서 ‘신꾸’(신발꾸미기의 줄임말)가 유행함에 따라 크록스를 더욱 다양하게 꾸밀 수 있도록 라인 프렌즈 오버사이즈 봉제 인형 지비츠 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정일 광주신세계 신관 팀장은 “이번 시즌에는 콜라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협업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