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사라진 호수 ‘경양방죽’으로 여행
펀스토리 ‘이무기는 방울방울’
20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2024년 07월 07일(일) 14:12
펀스토리 연극 ‘이무기는 방울방울’ 한 장면. 펀스토리 제공
광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펀스토리가 연극 ‘이무기는 방울방울’을 오는 20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한다. 광주의 사라진 호수 ‘경양방죽’을 소재로 기존의 개미보은설화와 이무기설화 등의 내용을 덧붙인 창작극이다.

옛날 경양방죽이 있었던 계림동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화재가 발생한다. 연들할멈은 그 불이 이시미의 복수라고 주장하면서 불을 끄기 위해 경양방죽의 물을 구해 오겠다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연들할멈과 함께 시간여행을 통해 경양방죽의 다양한 과거사를 만나볼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악사들의 춤과 노래, 미디어아트, 그림자극, 탈극 등의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도 펼쳐진다.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공연장 곳곳에 전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입장 전에 체험 해 볼 수 있다. 또 사전에 어린이 대상으로 경양방죽을 주제로 한 그림공모를 진행했으며 접수된 그림을 엽서 및 스티커등의 굿즈로 제작해 관객에게 배포한다.

공연은 광주시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전석 만원이며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010-5683-8412)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