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 예고’… 10일·11일 부분파업
8~9일 집중교섭, 유보 가능성도
2024년 07월 04일(목) 16:47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노조 제공
임금협상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이 진행된다면 6년 만의 파업이다.

4일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1조가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10분까지 2시간씩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는 형식이다.

오는 6일부터는 모든 잔업과 주말 특근도 중단한다.

다만 노조와 사측은 오는 8~9일 이틀간 집중교섭을 진행할 예정으로, 해당 기간 합의점이 도출되면 파업은 유보될 수 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5년 동안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