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월 평균기온 역대 최고치 기록
22.7도로 기존 22.6도 넘어서
광주 3일 등 폭염발생일 최다
“중국 대륙 뜨거운 공기 유입”
2024년 07월 04일(목)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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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평균기온은 22.7도로 지난 2022년 세웠던 22.6도 기록을 2년 만에 경신했다. 평년 6월 기온인 21.5도보다 1.2도 높은 수치다.

지난달 18~19일은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돼 광주·전남 곳곳에서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극값을 경신하는 지역도 많았다.

6월19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7.2도로 1939년 지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냈고 해남(33.5도)과 영광(34.8도), 진도(30.9도)에서도 극값을 경신했다.

평균 폭염 발생일도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달 1.1일로 평년(0.1일) 수치를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광주는 3일, 고흥은 2일, 완도·장흥·해남도 각각 1일씩 폭염이 발생했다.

강수량은 183.0㎜로 평년(118.7~213.9㎜)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평균기온에 대해 기상청은 6월 중순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강한 햇볕에 의해 더위가 이어졌고, 중국 대륙의 높은 기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2~4도 높은 중국 대륙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