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마리 벽에 던져 살해한 20대 검찰 송치
“손 할퀴어 화가 났다” 진술
2024년 07월 03일(수) 11:01
광주 북부경찰.
손을 할퀴었다는 이유로 반려묘 2마리를 벽에 던져 살해한 2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동물학대) 혐의로 대학생 A씨(22)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초 광주 북구 중흥동의 자택에서 분양받은 고양이 2마리를 벽에 던져 죽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올해 초 온라인 고양이 무료 분양 카페를 통해 고양이 4마리를 입양해 이 중 2마리를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양이가 손을 할퀴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고양이 전 주인의 연락을 지속적으로 받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전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