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사퇴… 尹 면직안 재가
2024년 07월 02일(화) 09:21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KBS, MBC, EBS 임원 선임 계획에 관한 건 등 제32차 방통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처리에 앞서 자진사퇴했다.

2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 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측됐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된다. 현재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여권에서는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 방통위 수장 공백 등 업무 및 기능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사퇴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오는 4일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