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둥·번개 동반한 비… 광주·전남 최대 80㎜
2024년 07월 02일(화) 09:09
제주시 애월읍 한담공원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산책하고 있다. 뉴시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거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도 30~8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며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는 3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에는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는 3일까지 30~80㎜의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제주도에는 최대 100㎜의 폭우가 예상된다.

2~3일 권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120㎜ 이상, 경기북부 150㎜ 이상) △(강원권)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중부내륙·산지 120㎜ 이상, 북부내륙·산지 150㎜ 이상) △(충청권)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많은 곳 충북북부 100㎜ 이상, 충남북부 120㎜ 이상) △(전라권) 광주·전남(1일부터), 전북 30~80㎜(많은 곳 광주·전남·전북북서부 100㎜ 이상) △(경상권) 부산·울산·경남(1일부터)·대구·경북 30~80㎜(많은 곳 경남남해안, 지리산부근 100㎜ 이상) △(제주도, 1일부터) 제주도 50~100㎜(많은 곳 남부중산간, 산지 150㎜ 이상) 등이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대부분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을 시작으로 남해상과 제주도해상, 동해상에도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청주 28도, 대전 29도, 전주 30도, 광주 24도, 대구 29도, 부산 26도, 제주 32도 등이다.

한편 장맛비와 강풍이 예보된 전남 해상에서는 바닷길과 국립공원 입장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지역 53개 항로 79척 중 13개 항로 16척의 운항 중단됐다. 국립공원 입장도 통제되고 있는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흑산도, 홍도지구·도초비금지구·진도지구) 23개 구간(51.1㎞)은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비바람으로 인한 탐방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범람 위험이 있는 전남도 내 둔치 주차장 2곳(영암·광양 서천 세월교)에 대한 통제도 해제되지 않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