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옥금, 파리 패럴림픽 메달 전망 밝혔다
장애인 양궁 월드 랭킹 이벤트 개인·혼성 銀
2024년 06월 30일(일) 16:15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왼쪽)이 지난 22~30일 체코 노베 므네스토 나트 메투유이에서 열린 장애인 양궁 월드 랭킹 대회 혼성 W1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시양궁연맹 제공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64)이 장애인 양궁 월드 랭킹 대회(PARA-ARCHERY WORLD RANKING EVENT)에서 은메달 두 개를 차지하며 오는 8월 열리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 사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김옥금은 지난 22~30일(현지 시간) 체코 노베 므네스토 나트 메투유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W1 개인전 결승에서 아시아 펠리자리(이탈리아)에게 123-132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실전으로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첸민이(중국)와 동메달리스트 킹스톤 빅토리아(영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앞서 김옥금은 예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테레자 브란틀로바(체코)를 127-123으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에서 다일라 다메노(이탈리아)를 130-12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옥금은 혼성 W1에서도 박홍조(서울시청)와 팀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김옥금과 박홍조는 결승에서 첸민이·장톈신(이상 중국)에게 143-144, 1점 차로 석패했다.

김옥금은 이번 대회 은메달 두 개를 수확하며 파리 패럴림픽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옥금은 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 혼성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이후 절치부심한 김옥금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회 파자 장애인 양궁 월드 랭킹 토너먼트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월등한 기량 발전을 입증했다.

김옥금은 “광주의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안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부족한 1%를 보완해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