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장마 시우량 많은 곳 집중 대처"
매뉴얼 구체화·지원반 운영 총력
2024년 06월 30일(일) 14:3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특보에 따른 재난 대책 비상 1단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오전 도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 시우량이 많은 곳을 실시간 파악해 집중 대처하고, 산사태 사전대피 지침을 보다 명확화하는 등 장마철 인명피해가 없도록 세밀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비는 이날 오전 9시까지 평균 104.8㎜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지역별로는 구례 피아골 204.5㎜, 영암 학산 182.5㎜, 진도 첨찰산 192.5㎜ 등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80㎜, 많은 곳은 100㎜가 더 내리겠고, 오는 2일부터 일주일여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호우특보 발표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 기능별 실무반을 구성해 상황관리반, 시설 응급복구반, 재난자원 지원반 등을 운영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시간당 강우량이 20㎜ 이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을 실시간 정보 체크하는 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을 집중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산사태정보시스템 분석에 지역 함수율 90% 이상이면 주민을 대피조치하고 있지만, 80% 이상일 때는 시장·군수가 추가 예상 강우를 고려한 상황판단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가 가능토록 한 현재의 지침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매뉴얼을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산림청에 건의하자”고 독려했다.

이밖에도 지하차도 모니터링 강화로 침수 위험 시 경보·차단 등 신속 조치, 논밭 상습 침수 지역 실시간 확인해 대처하는 등 세밀하고 엄격한 대응을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