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취재하는데 비아냥… 의협, 언론 상대 겁박 멈춰라"
2024년 06월 27일(목) 16:31
대한의사협회 로고. 뉴시스
한국기자협회는 27일 대한의사협회에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협은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 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은 본인 SNS에 기사 링크를 걸어 회원들의 비난을 유도하고, 특정 매체 기자 이름을 언급, 조롱하는 행태도 보여왔다”며 “그동안 SNS를 통해 의협 회장으로서의 입장과 향후 대응을 회원들에게 알려와 ‘SNS에 자유로운 의견을 적은 것’이라는 변명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취재 과정에서의 고압적 태도나 비아냥거림은 의협 집행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