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주변 韓 조사선 활동에 또 항의… 이달만 세 번째
2024년 06월 27일(목) 16:26
드론으로 촬영한 독도 모습. 뉴시스
일본 정부가 한국 조사선이 독도 인근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인 데 대해 항의하는 등 또다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7일 일본 공영 NHK,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은 지난 26일 오후 2시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독도 주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한국 조사선 ‘해양2000’이 관측 활동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은 한국 조사선이 해양조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 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며 무선으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또 외무성의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우리나라 EEZ에서 사전 동의 없는 한국의 해양 과학적 조사가 다시 실시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 상 명백하게 일본 고유 영토”라며 “우리나라로서는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일관적인 입장에 근거해 계속 한국 측에게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이 독도 주변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사선에 대해 항의한 것은 지난 6일, 11일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