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들의 정겨운 추억 깃든 동구의 풍경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13일부터 무등갤러리
2024년 06월 12일(수) 14:03
서동환 작 예술의거리.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 거리, 운림동 성촌마을, 지산동 미로마을, 푸른 길, 동명동 카페거리…. 광주 동구의 풍경을 담은 기획전시 ‘동구를 스케치하다’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프로·아마추어 작가들을 비롯해 미술 애호가들이 모인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의 제4회 단체전이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모임은 지난 2020년 2월 결성돼 도시 곳곳을 누비며 일상 속 도시풍경과 스토리를 화폭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모임이 지난해 기획한 전시 ‘광산을 스케치하다’에 이어 의향, 미향, 예향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동구의 풍경을 선보이는 자리다. 회원 40명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정기모임을 하면서 현장과 각자의 공간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동구의 오래된 옛 모습과 변화해가는 현재 모습을 그린 300여점과 함께 다양한 아트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동환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대표는 “광산구와 동구를 그린 전시에 이어 앞으로 서구, 남구, 북구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고 싶다”며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회원들은 단순히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품고 있는 스토리까지 온전히 그림에 담아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시민이라면 충장로, 남광주·대인시장, 증심사를 비롯해 누구나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동구의 구석구석을, 가는 펜 하나로 살아 숨 쉬게 하는 생동감 있는 표현에 놀라움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무등갤러리는 동구 예술의거리에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무등갤러리 공모사업과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개최된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회원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