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한국 미술 중심지 부흥 일으킬 것"
정희남 담양 대담미술관장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수상
포레듀케이션 교육 접목 성과
"지역민 협업 예술 집중"
2024년 05월 29일(수) 13:56
정희남 담양 대담미술관장
“담양 지역민들과 협동해 담양만의 문화·예술을 창조해 내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정희남 담양 대담미술관장의 각오다.

정 관장은 최근 박물관·미술관 대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사)한국박물관협회의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포상하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눠 수여하며 담양 대담박물관은 교육프로그램 부문에 선정됐다.

정 관장은 “수상 프로그램인 ‘포레듀케이션(숲+교육, Forest&Education)’은 지역 문화예술과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대나무숲 죽녹원과 공예품, 건축, 디자인을 접목한 교육이다”며 “자연과 사람의 상생 관계 및 생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 체험 등을 제공해 미술관 정체성 확립 및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2010년 담양에 문을 연 대담미술관은 국내외 레지던시 창작활동, 손봉채, 이이남, 이정록 등 유명 작가 초청 전시회와 담양의 사계를 파사드로 전시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담양 관방제림 일원에 위치한 미술관은 개관 10개월 만에 경력인정 미술관으로 등록되면서 학예사를 배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서양화가이자 광주교육대 교수였던 정 관장은 재직 당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행동 관찰 보고와 연구를 통해 현장 체험교육을 운영, 교육·체험 프로그램 선례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담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모래 체험 및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 관장은 지역과 협업하는 소통·예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희남 담양 대담미술관장은 “주민들과 함께 마을회관을 개조했고 카페 수익금 일부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며 “ 담양에 자리한 대담미술관이 지역사회와 한국 근·현대미술 중심지로써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