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치매 걱정 없는 안심도시 만든다
치매안심종합관리대책 수립
치매 등록·상담·조기검진까지
통합 치매 예방 관리기능 제공
60세 이상 기억력 검사 시행
2024년 05월 29일(수) 13:52
광양치매안심센터. 광양시가 치매안심센터를 기반으로 치매 조기 검진 등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건강한 노후를 지키기 위해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치매안심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치매안심센터를 기반으로 상담부터 조기검진 등 종합 치매 예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광양시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60세 이상 치매유병률은 7.31%로 전국(7.40%), 전남(9.16%) 대비 낮게 나타나고 있으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와 치매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치매 통합관리 및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치매 조기검진, 치매안심마을 운영, 치매 치료 약제비 지원, 경로당 방문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 걱정 없는 광양’을 만들기 위해 2018년도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광양읍 외 7개 면·동을 총괄해 치매 등록부터 상담, 치매 조기검진 등 통합적인 치매 예방 관리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진상면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치매안심센터 분소인 ‘백학동 기억샘터’를 설치하고 광양시 북부권역 4개 면 지역의 경증 치매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치매 초기부터 중증 단계까지 효율적인 치매안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도 시행한다. 광양시보건소는 역점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단계적으로 60세 이상 전 시민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1만2287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기억력 검사를 실시해 190명의 치매 환자를 발견했다.

전년도(1797명) 대비 12.7% 증가한 2026명을 등록 관리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대상자별 인지 강화 프로그램, 조호물품, 맞춤형 약제비 지원, 사례관리, 지역자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억력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치매안심센터(광양읍), 백학동 기억샘터(진상면), 면 단위 보건지소(6개소), 보건진료소(14개소), 도시보건지소(태인동), 골약건강생활지원센터, 광영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광양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환자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극복 한마음 걷기 행사, 치매 파트너 및 치매 극복 선도단체 양성,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영옥 광양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중증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광양시는 치매 조기 발견을 통한 적절한 관리, 치매안심마을 지정 및 발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매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따뜻한 광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