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해룡면, 의과대학 순천 유치 지지
신대지구 타당성 강조 등
2024년 05월 22일(수) 13:20 |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가 22일 전남권 국립 의대병원 유치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22일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해룡면 주민들은 매안사거리에서 전남 동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의과대학은 순천대, 의대병원은 신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지역의 노인과 청년을 대표해 김정수 해룡면 노인회장과 채승 해룡면 청년회장이 삭발하며 의대유치 결의를 다졌다.
성명서를 낭독한 김진수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전남 제1의 도시이자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인 순천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순천·여수·광양의 꼭지점에 위치한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의대병원 설립하면 보다많은 지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서 “전남 동부권은 인구 100만에 육박해 서부권 인구의 2배를 넘어 의료수요가 더 많아 최적의 입지는 동부권이 명백하며 동부권에서도 그 중심에 있는 순천과 신대지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수요와 지리적 이점, 시급성 등을 고려하면 순천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신대지구에 의대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도민 대다수가 납득하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의 의대공모 절차 강행에 대해서도 “인구, 지역내총생산, 조세징수액, 관광객 수 등 모든 객관적 지표가 동부권이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논리를 앞세워 도청, 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정부지원 의료시설, 교통기반시설 등은 서부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러한 전남도정의 행태로 미루어보아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공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공모절차를 철회하고 정치논리가 배제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룡면 신대지구에는 500병상 이상의 국내외 의료기관이 입지할 수 있는 의료부지 약 5만7000㎡를 순천시 시유지로 보유하고 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