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10석+α” 민주 “120~150석+α” 전망
수도권 등 50~60곳 접전 양상
국힘 “맹추격” 민주 “승기 잡아”
조국당 최소 10석 안팎 관측
진보당 5석·개혁신당 1~2석
국힘 “맹추격” 민주 “승기 잡아”
조국당 최소 10석 안팎 관측
진보당 5석·개혁신당 1~2석
2024년 04월 07일(일) 17:59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불광보건분소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시스 |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10석+α”, 더불어민주당은 “120~150석+α”라는 의석 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과 중원, ‘낙동강벨트’ 등 50~60곳에서 여야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의 성적에 따라 전체 의석 수가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과 막말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캐스팅보트인 2030과 중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 등 접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반사 이익을 얻으며 막판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 등 주요 격전지를 망라하는 55곳을 3~4% 이내에서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는 경합 지역으로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당내에선 박빙 선거구와 비례대표 의석(국민의미래) 등을 합치면 개헌 저지선(101석) 확보를 넘어 현재 의석 수 보다 많은 11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 의석수 전망치는 17~20석이다.
정양석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존 관측이던 ‘82석+알파(α)’보다는 많고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고무적인 분위기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표심으로 표출됐다고 보고,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론 ‘지역구 110석’을 제시하면서, 내부적으론 ‘150석+알파(α)’ 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빅 지역으로 분류한 선거구 50~60곳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서울에선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용산(강태웅) 등 핵심 격전지서도 승기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60석)의 경우, 50개가 넘는 선거구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성남 분당갑·을 판세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혼전 양상이다. 충남 11곳 중 6곳이 안정권으로, 충북 8곳 중 5곳이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비례 의석은 8~10석을 챙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6일 사전투표 종료 후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최소 10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진보당은 부산 연제·울산 북구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비례대표 후보(더불어민주연합)까지 더하면 5석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녹색정의당은 경기 고양갑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 당선 여부와 비례정당 지지율에 달려있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당선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3% 안팎으로 나와 1~2석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세종갑 김종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범야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