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피스텔 입주민들 '관리업체 수억 횡령' 고소
2024년 04월 03일(수) 15:09 |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
3일 광주 서부경찰은 전날 광주 서구 풍암동 모 오피스텔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관리 업체가 통신비를 과다 징수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인건비를 적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해당 관리 업체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입주민들에게 가구당 통신비 약 2000원씩을 추가로 받아내 총 270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업체는 2020년과 2023년 한 통신사와 인터넷 및 IPTV 단체계약을 연장 또는 재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통신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통신지원금 명목으로 5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횡령했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관리업체가 2018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경비직원 2명과 청소부 1명의 인건비에 대한 관리비도 부풀려 2억47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