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박종운(신안 임자도 로컬푸드마켓 하나로베이커리) (596/1000)
2024년 03월 14일(목) 14:10 |
대파테라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스테라와 같지만 임자도에서 재배된 대파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든 다음 빵에 첨가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반죽과정에서부터 4%의 대파 분말을 첨가해 대파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특징입니다.
대파테라는 신안군농업기술센터와 합심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지난 2022년 2월 군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기술 개발을 완료해 전수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재배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기존 빵 제품을 생산하며 안정적으로 베이커리를 운영해도 되지만 대파테라 기술을 교육받아 신제품 생산에 도전장을 내민데는 임자도가 대파 주산지이기 때문입니다.
임자도에서는 총 1509㏊·748 농가가 대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역 대표 소득작물입니다. 매해 3~4월 대파 모종을 심어 12월이면 겨울 대파가 소비자 식탁에 오릅니다. 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각종 국·탕 요리에만 쓰였던 대파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 대파테라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전남도 빵지순례에 선정돼 지역을 대표하는 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빵지순례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명성을 잇는 빵을 지속 생산할 계획입니다”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