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이은혜(38·아이블라썸 원장)(594/1000)
2024년 03월 07일(목) 13:13 |
저는 얼굴이 가장 예뻐 보일 수 있게 눈썹을 디자인 해드리고, 반영구 교육과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SMP로 자신감을 선물해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미용실을 하시는 어머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미용학원에 다녔던 저는 제 방의 벽에 눈과 눈썹 부분의 사진들을 잔뜩 붙여 놓을 정도로 눈썹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미용공부를 하며 눈썹이 미세하게 달라져도, 얼굴의 느낌이 달라지는 변화를 느끼게 됐고 얼굴에서 눈코입만 중요한게 아닌 눈썹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남들 보다 눈썹의 미세한 차이를 잘 아는 재능을 발견해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고객님이 오셔서 눈썹 시술 전후, 인상이 달라질때마다 만족해 하실때입니다.
지난해에는 전혜숙 국회의원으로부터 뷰티문화산업의 발전 및 관련 종사자의 직업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제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는 전쟁입니다. 몇년째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고, 저도 유엔난민기구에 후원금을 보내 마음을 보탰습니다. 작은 기부이지만 저같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전쟁으로 고통 받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광주는 정이 많은 도시이고 사람 냄새가 나는, 사는 맛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차가워져도 광주만큼은 따뜻함이 계속되는 도시이길 바랍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