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김형석(38·동구장애인복지관 물리치료사)(593/1000)
2024년 03월 03일(일) 14:39 |
저는 먼저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사로 사회적 취약계층 및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 분들에게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광주시회 기획이사로서 광주 물리치료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국민 건강권을 증진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광주에서 핫한 복지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방문맞춤운동 강사로서 고령이나 장애인 운동이 필요한 지역 주민의 집에 직접 방문해 일대일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며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단법인 ‘미래를 함께하는 사람들(미함사)’ 회원으로서 지역사회 어르신, 청소년, 취약계층을 위한 추어탕 식사 봉사, 수능 나눔 행사, 일일호프, 새해 떡국떡나눔봉사, 아동지원성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활동하고 있지만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에서 함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이라는 것이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잖습니까. 제가 미함사 회원으로 가입하고 난 후 첫 봉사활동이었던 지난해 11월7일 진행했던 추어탕 봉사활동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행사 전까지 날씨가 따뜻하다가 그날 하필 추워져 어르신들이 많이 못오실까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200여분의 어르신들이 오셔서 추어탕을 맛있게 드셨고 저희가 준비했던 건강체조와 통기타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어 첫 봉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힘든 점은 아무래도 행사를 준비하는 전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시작하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 일일호프 행사를 통해 얻는 수익금을 기부했을 때 매우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미함사 회원으로서는 상반기 식사봉사, 하반기 청년 끼 페스티벌, 수능나눔행사, 지정공원관리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작은 소리가 모여 큰 울림을 만드는 것처럼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과 청소년, 취약계층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문화 활동의 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무 전문성을 살려 물리치료를 어르신, 장애인 등 지역주민들에게 구석구석 촘촘하게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저에게 광주는 제 삶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광주에서 모두 졸업했고 직장생활도 광주에서만 쭉 해왔습니다.
그만큼 광주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그 누구보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광주에서 제 소임과 꿈을 꼭 이뤄내고 싶습니다. 미함사 화이팅!!”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