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교통공사, 지하철 직류피뢰기 국산화 성공
안전 강화 등 효과
2024년 02월 19일(월) 16:02
도시철도 차량용 직류피뢰기
광주교통공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2년 간 공동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차량용 직류피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직류피뢰기는 낙뢰로부터 승객과 전동차 주요 부품을 보호하는 중요 장치로 지금까지 일본 등 해외제품에 의존해왔다.

이번 개발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 국산화 개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광주교통공사는 그 간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으로 축적된 피뢰기 성능 데이터와 개선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고, 연구원은 안전인증 등 제품화 진행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맡았다.

개발된 직류피뢰기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국가공인기관에서 10개월 간 안전성 검증을 실시해 그 성능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해외제품 대비 60% 이상 저렴해 전체 전동차 적용시 약 2억여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직류피뢰기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안전 강화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