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건조한 날씨 탓 주말 돈사·농가 잇단 화재
구례 돼지축사 화재 등
2024년 02월 18일(일) 17:38 |
지난 17일 구례군 간전면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 1동이 모두 탔으며 자돈(새끼돼지) 800여 마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구례소방 제공 |
18일 구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8분께 구례군 간전면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사 5개 동 중 1동이 모두 탔으며 자돈(새끼돼지) 800여마리가 소사했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1억7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3시간4분여 만에 불을 껐다.
지난 17일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농민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9시11분 담양군 수북면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비닐하우스 약 15㎡가 불에 탔고 불을 끄려던 60대 농민이 손에 2도 화상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통계를 보면 사계절 중 겨울철 화재 발생률이 28.1%로 가장 높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발생한 화재 건수도 전체 화재 2만7684건 중 27.6%(7648건)에 달한다. 이에 소방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화재 예방 캠페인 ‘불조심 강조의 달’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은 몹시 건조해 화재 위험성이 크다. 난방기기·화기 취급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문을 닫거나 환기를 최소화하는데 이는 유독가스로 인한 사상 위험을 키운다. 한순간 부주의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소방·환기시설 구비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