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여수시, 미래 신산업분야 등 5조6000억원 투자유치
전남 최고 성과… 2600명 고용창출
글로벌 기업과 연계로 탄소 중립도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동반성장 발판
글로벌 기업과 연계로 탄소 중립도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동반성장 발판
2024년 02월 01일(목) 16:48 |
여수시가 민선8기 들어 미래 신산업분야 등 19개 기업과 약 5조 5706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 2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여수시 제공 |
●산업·에너지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한 신·증설 투자 유도
1일 여수시에 따르면, 그간 시는 블루수소와 ESS제조, 태양광 소재, 바이오 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등에 신·증설 투자를 이끌었다.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광양만권 수소환상망 사업과 연계해 여수산단으로 청정수소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돼 지역과의 상생발전과 협력회사들의 동반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소재인 EVA(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를 생산하는 제조시설과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 증설도 예정돼 있다. 전 세계 EVA 제품 수요는 연간 460만 톤 이상으로, 매년 9%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가산단 내 입주 기업의 50년간 축적한 소재 생산 역량과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EVA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디젤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는 국제 환경규제와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확대 흐름을 고려해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산업 공급망과 연계성 높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함은 물론 사업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독일기업(린데PLC)은 전 세계 산업용가스(수소, 질소 등)와 액화수소 생산 부문 점유율 30~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8억 불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게임체인저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며,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전력 계통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유력 기업(나라다에너지(유))과 율촌산단에 5000만 달러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세계 160개 나라에 진출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 ESS용 리튬인산철 배터리·ESS장비 제조 분야 중국 내 1위를 달성했다.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과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율촌산단은 포스코 제철과 여수산업단지, 배터리소재 등 이차전지 제조기반이 갖춰져 있어 해당산업의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힌다.
●투자 활성화 위한 여건·홍보 지원
시는 지난해 15개 투자(유망)기업에 대한 방문상담을 통해 사후관리와 기업 고충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내 투자기업들의 신·증설에 따른 인·허가 원스톱지원,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의 인센티브 지원정책, 금융 및 세제지원 정책 등 최적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올해도 투자기업과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미래 신산업유치와 세계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 투자여건 조성 및 기업지원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역산업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을 유치해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