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손금주, '적격심사 지연' 신정훈에 직격탄
지역 중 나주·화순 마무리 안돼
손 예비후보 “총선 승리에 부담”
신 의원 “당 결정·절차 존중할 것”
손 예비후보 “총선 승리에 부담”
신 의원 “당 결정·절차 존중할 것”
2024년 01월 15일(월) 18:26 |
손금주 나주·화순 예비후보(왼쪽)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뉴시스 |
손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 의원을 선배님으로 언급하며 “지난 13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결과(11차)’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중앙당은 선배님의 검증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여 선배님은 아직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중앙당이 검증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냐. 나주·화순의 현직 국회의원이 중앙당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예비후보조차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역민들께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22대 총선 예비후보 검증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전남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적격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나주·화순 선거구가 유일하다.
신 의원은 최근 사실상 최종 절차인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3차 검증 신청을 했지만,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의 적격심사 판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재판 등 과거 이력에 대한 문제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검증위는 현역 의원 가운데 과거 범죄나 재판 이력 등 소명을 요하는 의원 및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최대한 마지막까지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앞선 21대 총선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막판 적격 판정을 받았다. 나주시장 재임 당시 지원금 특혜 관련 유죄 판결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최고위원회의 구제 결정으로 경선에 참여해 결국 총선에서 당선됐다.
손 예비후보는 “총선 경쟁자가 아닌 선배님께 한 말씀드리겠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강모 특보가 오늘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 검증신청을 철회했다”며 “물론 선배님이 버티면 또 지난번처럼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손실과 비판을 무릅쓰고 예외를 인정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손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신 의원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적격심사 통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제가 심사 신청을 늦게 한 원인도 있고, 당에서도 그동안의 특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당의 결정과 절차, 과정에 대해 철저히 준수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