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고병일 광주은행장, 새해 첫 행보 ‘소상공인 애로 청취’ 주목
포용금융센터서 현장 간담회
지역밀착경영 ·상생경영 실천
금융지원 ·맞춤형 정책 발굴
“지원 방안 속도감 있게 제공”
지역밀착경영 ·상생경영 실천
금융지원 ·맞춤형 정책 발굴
“지원 방안 속도감 있게 제공”
2024년 01월 04일(목) 13:27 |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4일 포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광주은행 제공 |
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고 은행장은 이날 포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고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지역상생경영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최대 목표로 제시했고, 상생금융실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속도감 있는 현장 지원에 본격 돌입했다.
간담회에는 골목상권 자영업자, 지역 가맹점주, MZ세대 청년 창업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멘토링을 통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해준 포용금융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 및 애로사항을 풀어내며 상생금융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첨단지구에서 식당업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저신용 소상공인들을 위한 계획 및 이자 감면 프로그램 등을 요청했다.
이에 고 은행장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대출 기한 연장 시 최대 1%p 금리를 감면하는 금융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과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사업자 대상 저금리 대환대출을 운영한 바 있다”며 “저신용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올해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상생카드 덕분에 실질적으로 매출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지역화폐 예산이 축소됐다”며 광주카드만의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을 요청했다. 이에 고 은행장은 소상공인과 상생결연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지역 브랜드 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전통시장에서 광주카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별도의 혜택과 프로모션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했으며, 지난해 광주시, 동·서·남·북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2억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총 749억원의 신규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과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청년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추진한 청년창업특례보증대출 저금리 금융지원을 동참해 사업규모 총 295억원 중 약 101억원을 지원, 지역내 시중은행 대비 단연 우위에 있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함께 국내외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렌차이즈가 지역 경제를 잠식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6월에는 광주에 가맹 본사를 두고 사업을 영위중인 토종 가맹점주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광주형 프랜차이즈 상생 특례보증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고병일 은행장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광주은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연계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역밀착 상생경영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은행권 공동으로 진행되는 민생금융지원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한편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상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사회 환원과 지역인재 양성 및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까지 다양한 상생 금융지원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은행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개점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실시 중인 CMS(신용관리서비스: Credit Management Service)를 통해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 돌리려던 소상공인들을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토록 지원하는 등 원스톱 종합상담센터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한 고객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며 지역 내 곳곳에 전파되어 지역 소상공인 및 서민들의 금융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2022년에는 ‘포용금융 중소기업 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주최한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서는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기존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영업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출장 금융서비스, 예약상담제로 운영하여 금융소외계층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